꼬마 적부터 이어져 온 줏대있는 그 이상형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란 말을 듣는 순간 내가 특정인물을 무심코 떠올린 건, 그래. 순전히  내 탓일세.
멋진 사람이란 말을 듣는 순간엔 픽, 아니, 어쩌면 훗이라고,
내 입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음이 나온 것도 무조건 내 탓일세. 

자네의 말과 행동거지, 표정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도
   불온한 상상 혹은 저급한 유추의 빌미를 던져줄 것이 없었네만, 
                                                    
단지 문제가 된 것은 나의 뇌, 
           애석하게도 오래 전에 본구실을 잃고 썩을대로 썩어 남을 곤경케할 망상들로만 점철된
이 몹쓸 흉물스런 단백질 덩어리가 실례를 범했으니 아무쪼록 그 성실한 아량으로 부디 용서해주게나.

하지만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자네의 이상형과 상관없이도 말이야.
나는 그 오노씨 댁 자제분이 어떤 의미로든 존경할 수 있고 멋진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다네.


아아, 물론 결단코 자네 이상형과 상관없이 말일세(히-죽)



아저씨 말투 놀이는 이걸로 끝, 깔깔깔T_T 놀리고 싶었다! 놀리고 싶었다구!  내 병증 깊은 망상이 쳐;부끄러워서 쥰에게 이런 식으로 능글맞은 덤태기를 씌우며 무마하는 가운데, 장난은 이쯤 접고 진지하게 느낀 바를 말해보자면, 쥰의 저 이상형은 어린 날로부터꾸준히 고착되어 온 듯 하다. 거기다 비단 이성에게만 국한된 연애감정만이 아니라 남녀막론한 '인간' 자체에 끌리는 기준으로 보인다는 것.

팬들의 시쳇말로, 공공연히 쥰의 /첫사랑/으로 거론되는- 특정 시기 쇼쿤에게의 감정과 집착 - 도  그 시절, 틈만 나면 존경한다 내지 멋있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반짝반짝 눈을 빛내던 쥰의 모습을 증거로 이상형과 부합되어 설명이 가능하다.

성장과 함께 변화가 생긴 것은 멋지고 존경스러운 상대를 대하는 쥰의 태도라고 생각되는데, 본인은 물론 주위사람들에게까지 부담을 느끼게 할 정도로(실제 주변의 주변의 주변의 주변의 저 끄트머리인 나조차도 보는 게 부담스러웠으니까) 격렬하고 숨김없던 '좋아'의 발산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자체조절이 가능해진 것 같다고 할까. 여과를 거친 듯 조심스러워졌고 자신과 상대 모두를 배려하는 '적당'의 밸런스가 잡혔다는 느낌을 받는 거다.


쇼쿤과 쥰의 관계가 이질적인 변화를 맞이한 요인 중에, 일부 팬들의 입증되지 않은 주장 - 쇼가 쥰을 멀리했다 - 을 임의상 끼워맞춰보면 - 나는 쇼의 입장도 수긍이 간다. 사쿠라이 쇼의 개인 성향으로 비추어볼 때 (그것이 내 일방적인 앎 속에서의 단면적인 쇼라고 하더라도) 어린 마츠쥰의, 쉴새 없이 쏟아져들어오는 강한 애정의 시선-은 틀림없이 부담백배였을 것이다. 동경을 표하는 후배의 질문에 "바보로 살라"는 답을 내릴 정도로, 단순한 척 하지만 오히려 숨긴 복잡함이 다 드러나 보이는 사쿠라이 쇼란 사람은 그 애정의 시선을 되려 언제고 의식하고 긴장하고 발전하지 않으면 안되게 하는 채찍으로 숨막히게 느낀 것이 아닐까 - 하는 추측을 그저 나.혼.자.서. 해보는 것이다. (.....거의 우주 밖까지 앞서 나가고 있다)

그러니까, 둘 관계의 변화는 어느 쪽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보다 어렸던 나이와 그래서 서툴렀던 대응을 이유로 생각해봐야하고 또 관계가 틀어졌다기보다는 시간을 거치면서 서로가 덤덤하게 편할 수 있는 지금과 같은 위치로 자리잡았다고 본다.
(물론 지켜보는 입장에선, 감정적으로 섭섭하다T_T 그렇지만 이렇게 혼자서 멋대로라도 이해하려고 들어야 속이 안시끄럽다T_T)


동경을 이유로 좋아하게 되는 것보다 좋아함의 여러 가지 이유 속에 존경을 포함할 수 있는, 여유롭고 성숙해진 나이의 쥰이 난 정말 다이스키T_T(닥쳐)

사토시의 멋짐이나 존경할 만한 점이 쥰에게 통해서 다행이다 :D
쥰이 완급조절을 깨우치고 감정에 좀 더 능숙해진 다음, 사토시를 다시 보게 된 것도 정말 다행이다.
쥰의 첫사랑이 쇼가 아니라 사토시였었다면 상황은 더 끔찍했을 게 불 보듯 뻔하다 T_T



눈이 예뻐요, 코가 예뻐요 따위보다, 상대를 존중하는 그대의 그 이상향은 참으로 멋진 거네요.








귀엽고 난리?! ㅠ_ㅠ




춤추기 싫으니까 절대로 이길 거라던 쥰은 이렇게 운명의 여신으로부터 외면당했다, 훗.
미리부터 추게 될 상황을 대비해 준비 같은 걸 하니까 그런거야 ;ㅁ; 성실함이 독이 됐다고나 ;ㅁ;
말은 그렇게 하지만 사실은 추고 싶은 거라고- 운명의 여신은 그런 해석을 했는 지도 모르지. 

이왕 이렇게 된 거, 아이바랑 사토시도 얼른 참가해서 이 합성 영상 완전히 마무리 짓는 것은 어떨런 지? :D






* 자막 출처는 - (http://cafe.naver.com/ajamak)아라시의 자막군, 쿨럭님께서 수고해주신 것을
   피디박스에서 옮겨왔습니다.  영상 출처는 - 역시 피디박스...............어라; 어디서 받았더라;;;
   죄송합니다 ㅠㅠ 잊었습니다 ㅠㅠ 다음부턴 주의를 ㅠㅠㅠㅠㅠ;;;;;

 
   
by 토횻 | 2008/05/29 20:05 | 실눈으로 훔쳐보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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